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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효주 27초 골→女 축구 새역사 작성…벨호, 필리핀과 2연전 2승 마무리

여자 축구대표팀이 필리핀에 2연승을 거뒀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8일 오후 7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필리핀을 2-1로 꺾었다. 지난 5일 필리핀을 3-0으로 완파한 벨호는 2연승으로 이번 평가전을 마쳤다.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단 27초 만에 추효주가 필리핀 골문을 열었다. 최유리가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낮게 건넨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추효주가 손쉽게 밀어 넣으며 한국이 앞서갔다.추효주의 득점으로 한국 여자축구의 역사가 새로 쓰였다. 종전까지 여자축구 A매치 역대 최단 시간 득점은 2003년 6월 성현아가 홍콩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기록한 골(38초)이었다. 추효주가 무려 11초를 단축, 이 부문 최상단에 이름을 새겼다. 벼락 골로 리드를 쥔 한국은 손쉽게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33분 도우미 역할을 맡았던 최유리가 이번엔 해결사로 나섰다. 강채림의 크로스를 최유리가 마무리하며 2-0으로 달아났다. 후반에도 몇 수 위 기량을 자랑하는 한국이 필리핀을 상대로 주도권을 가져갔다. 하지만 최유리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2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 2-1로 경기를 마쳤다.김희웅 기자 2024.04.0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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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대표팀, 4월 이천서 필리핀과 평가전…‘페어·지소연 합류’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이 오는 4월 필리핀과의 2연전을 벌인다. 벨호에 승선할 23인 명단도 함께 공개됐다.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24일 “대표팀은 4월 5일과 8일 필리핀을 상대로 ‘신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다”라고 밝혔다. 두 경기는 경기도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킥오프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위로, 필리핀(39위)에 19계단 앞서 있다. 다만 필리핀은 최근 미국계 선수들이 다수 합류해 아시아의 다크호스로 꼽힌다는 평이다. 필리핀은 지난 2022 여자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올랐고, 2023 여자 월드컵에선 뉴질랜드를 꺾은 바 있다.한편 KFA에 따르면, 한국은 필리핀과 4번 만나 모두 이겼다. 마지막 맞대결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당시 조별리그 경기로, 당시 손화연(인천현대제철)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5-1로 크게 이겼다.이번 필리핀전에 나설 23인 명단도 발표됐다. 해당 기간은 FIFA 여자 A매치 기간에 열리기 때문에, 해외파들도 모두 한국을 찾는다. 벨 감독은 조소현·최유리(이상 버밍엄 시티) 지소연(시애틀레인) 케이시 페어(엔젤시티) 이명주(마드리드CFF) 등을 소집했다. 최근 20세 이하(U-20) 여자 아시안컵 무대를 누빈 남승은(오산정보고)은 처음으로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한국은 오는 4월 1일 이천에서 소집돼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세계 이마트 초청 여자축국국가대표팀 친선경기 참가 선수 명단(23명)GK: 김정미(인천현대제철) 류지수(서울시청) 최예슬(경주한수원)DF: 김혜리·추효주(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수원FC) 장슬기(경주한수원) 이영주(마드리드CFF) 이은영(창녕WFC) 김세연(대덕대) 남승은(오산정보고)MF: 전은하(수원FC) 조소현(버밍엄시티) 지소연(시애틀레인) 이민아(인천현대제철) 천가람(화천KSPO) 원채은(고려대)FW: 강채림·문미라(이상 수원FC) 고유나(화천KSPO) 손화연(인천현대제철) 최유리(버밍엄시티) 케이시 페어(엔젤시티FC)김우중 기자 2024.03.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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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축구대표팀, 올림픽 예선 앞두고 ‘핵심’ 최유리 부상 낙마…정설빈 대체 발탁

여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최유리(버밍엄시티)가 부상으로 하차했다. 빈자리는 정설빈(현대제철)이 메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3일 “최유리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파열로 인한 재활 치료로 정설빈을 대체 발탁했다”고 밝혔다. 최유리는 벨호의 핵심 공격수 중 하나다. 지난 7월 열린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경기에 출전했다. 이번 올림픽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도 공격을 이끌 것으로 예상됐지만,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지난 16일부터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모여 훈련했다.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둔 여자대표팀은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위해 23일 중국 샤먼으로 출국하는데, 정설빈은 공항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예선 B조에 속한 한국은 26일 태국전을 시작으로, 북한(29일), 중국(11월 1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A~C조 1위가 4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한 팀이 1위 세 팀과 경쟁한다. 4강 토너먼트에서 승리해야 아시아에 배정된 올림픽 본선 티켓 두 장 중 한 장을 거머쥘 수 있다. 한국은 올림픽 여자 축구가 시작된 1996년 애틀란타 대회부터 단 한 차례도 본선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에서는 플레이오프에서 중국에 패하면서 올림픽 참가가 무산됐다. 벨호가 최초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참가 여자대표팀 명단 (22명)- 골키퍼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류지수(서울시청) 최예슬(창녕WFC)- 수비수: 김혜리·장슬기(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 CFF·스페인) 이은영(고려대)- 미드필더 : 지소연·전은하(이상 수원FC) 이민아(인천현대제철) 이금민(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 권다은(울산현대고)- 공격수 : 정설빈·손화연·강채림(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김희웅 기자 2023.10.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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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to Paris’ 벨호, 아시아 2차 예선 명단 발표…해외파도 출격

아시안게임(AG) 여정을 마친 여자축구 대표팀의 시선은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으로 향한다. 해외파 이영주(마드리드 CFF·스페인) 이금민(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잉글랜드)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가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대한축구협회(KFA)는 “오는 26일부터 중국 샤먼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에 참가할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 명단 22명이 확정됐다”라고 10일 발표했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대표팀은 오는 16일부터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오는 23일 대회가 열리는 중국 샤먼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올림픽 여자축구는 남자축구와 달리 연령 제한이 없어 A대표팀이 그대로 나선다.오는 26일부터 열리는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은 12팀이 4팀씩 3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국은 B조에 속해 태국·북한·중국과 진출권을 두고 격돌한다. 각 조 1위 세 팀과, 2위 세 팀 중 성적이 좋은 한 팀까지 총 네 팀이 최종예선에 진출해 아시아에 할당된 티켓 2장을 노린다.올림픽에서 여자 축구는 지난 1996년 애틀란타 대회부터 시작됐는데, 한국은 단 한 번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특히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에선 플레이오프(PO)에서 중국에 패해 진출권을 놓쳤다.이번 올림픽 2차 예선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여자 A매치 기간에 열리기 때문에 해외파 선수들도 선발됐다. 스페인에서 활약 중인 이영주·잉글랜드 무대의 이금민에 이어 케이시 유진 페어도 지난 여자 월드컵 이후 대표팀에 합류한다. 예비 멤버로 여자 월드컵 훈련에 참가했던 2007년생 권다은(울산현대고)도 이번에는 정식 멤버로 벨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벨호는 오는 26일 태국전을 시작으로, 29일 북한·11월 1일 중국과 차례로 만난다.▲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참가 여자대표팀 명단 (22명)- 골키퍼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류지수(서울시청) 최예슬(창녕WFC)- 수비수: 김혜리·장슬기(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 CFF·스페인) 이은영(고려대)- 미드필더 : 지소연·전은하(이상 수원FC) 이민아(인천현대제철) 이금민(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 권다은(울산현대고)- 공격수 : 최유리(버밍엄 시티·잉글랜드) 손화연·강채림(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 김우중 기자 2023.10.1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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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 등 해외파 제외…女 대표팀 AG 명단 발표, 지소연·이민아 포함

대한축구협회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 엔트리 22명을 22일 발표했다.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는 남자 축구와 달리 연령 제한이 없기 때문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출전한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으므로, 해외파 선수들은 구단의 허가가 있어야 참가가 가능하다.22명 엔트리에는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23명 명단에서 5명이 제외되고, 4명이 새로 발탁됐다. 은퇴를 선언한 골키퍼 윤영글과 현재 소속팀이 없는 조소현, 그리고 해외에서 뛰고 있는 이금민(브라이턴) 이영주(CFF 마드리드) 케이시 페어(PDA)가 빠졌다. 월드컵과 비교해 새롭게 합류한 선수는 이민아(인천현대제철), 이은영(고려대), 문은주(화천KSPO), 최예슬(창녕WFC)이다. 부상으로 오랜 기간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이민아는 지난해 12월 남해 훈련 소집 이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이은영, 문은주, 최예슬은 지난 6월 월드컵 대비 최종 훈련에 모두 참여했던 선수들이다. 이중 이은영은 23명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는 못했지만 예비 멤버로 호주까지 동행한 바 있다.한편, 지난 2019년부터 콜린 벨 감독을 보좌해 온 호주 출신의 맷 로스 코치는 월드컵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되면서 코치직에서 물러났다. 박윤정 코치와 정유석 골키퍼 코치, 정현규 피치컬 코치는 그대로 잔류해 아시안게임을 함께한다.여자 대표팀은 다음 달 5일부터 파주NFC로 소집돼 훈련하다가 19일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는 17팀을 5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위 5팀과 2위 중 상위 3팀까지 8팀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한국은 9월 22일부터 미얀마, 필리핀, 홍콩을 상대로 원저우에서 E조 조별리그를 갖는다. 여자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2018년 자카르타 대회까지 3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다음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대표팀 선수 명단(22인)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류지수(서울시청) 최예슬(창녕WFC)DF :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MF : 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이민아(인천현대제철)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FW : 강채림, 손화연, 최유리(이상 인천현대제철) 박은선(서울시청) 문미라(수원FC) 문은주(화천KSPO) 이은영(고려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대표팀 조별리그 일정9/22(금) 오후 8시 30분 vs. 미얀마 @원저우 스포츠센터9/25(월) 오후 8시 30분 vs. 필리핀 @원저우 스포츠센터9/28(목) 오후 8시 30분 vs. 홍콩 @원저우 올림픽 경기장김희웅 기자 2023.08.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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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세대보다 돋보인 16세 신성...한국 여자축구, 첫 경기 위축 징크스 고질병 못 고쳤다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체질 개선’은 아직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첫 경기마다 위축되거나 실수를 연발하는 약체의 모습을 여전히 벗어내지 못했다. 한국은 25일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콜롬비아와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전반 30분 카탈리나 우스메, 39분 린다 카이세도에게 연이어 골을 내줘 0-2로 졌다. 32개국이 참가해 각 조 2위까지 16강에 오르는데, 한국은 첫 경기 패배로 16강행이 험난해졌다. 전날 열린 H조의 다른 팀 경기에서는 독일이 모로코를 6-0으로 제압했다. 독일(승점 3·골 득실 +6)이 H조 1위, 콜롬비아(승점 3·골 득실 +2)가 2위에 올랐고, 한국은 3위(승점 0·골 득실 -2)에 자리했다. 한국은 FIFA 여자 랭킹 17위다. 콜롬비아는 25위로 한국보다 랭킹이 낮지만, 선수들의 피지컬과 활동량이 위협적이었다. 한국의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은 ‘고강도 훈련’을 키워드로 팀을 이끌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하지만 적어도 첫 경기에서는 그 효과가 무엇인지 확인하기 어려웠다. 한국은 스타팅으로 최유리와 손화연(이상 현대제철)이 최전방에 나섰다. 미드필드에는 베테랑 듀오 지소연(수원FC)과 조소현(토트넘)이 이금민(브라이턴)이 섰고, 양쪽 윙백으로 장슬기(현대제철)와 추효주(수원FC)가 나섰다. 스리백 수비는 김혜리, 임선주(이상 현대제철), 심서연(수원FC)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윤영글(BK 헤켄)이 맡았다.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지만, 페널티킥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콜롬비아 쪽으로 넘어갔다. 전반 28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날아든 마누엘라 바네가스의 슛을 막는 과정에서 심서연의 핸드볼 파울이 나왔다. 심서연에게 옐로카드가 주어졌고, 콜롬비아는 페널티킥을 얻었다. 골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라 페널티킥은 어쩔 수 없었지만, 문제는 분위기였다. 콜롬비아는 첫 골 후 벤치 선수들까지 몰려나와 춤을 추며 흥을 살렸다. 이어 전반 39분에 나온 실점 상황에선 골키퍼 윤영글의 실책이 뼈아팠다. 날카로운 돌파와 거친 몸싸움으로 콜롬비아 공격을 주도한 카이세도가 왼쪽 측면 돌파 후 날카로운 킥을 날렸다. 윤영글이 펀칭했어야 할 공을 어설프게 쳤고, 이게 뒤로 미끄러져 넘어가면서 골이 됐다. 9분 만에 두 골을 내주자 한국 선수들은 조바심에 위축된 플레이를 했다. 슈팅 숫자에서 한국은 콜롬비아에 5-17(유효슈팅 3-5)로 크게 밀렸다. 지소연은 경기 후 "큰 경기에서는 실수를 하면 안 된다. 초반에는 괜찮게 시작했는데, 페널티킥을 내주고서 분위기를 빼앗겼고 작은 실수들로 인해 두 번째 골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좀처럼 흐름을 바꾸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23분 손화연과 조소현을 빼고 베테랑 장신 공격수 박은선(서울시청)과 스피드가 좋은 강채림(현대제철)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꾀했다. 이날 한국에 활력을 불어넣은 주인공은 후반 33분 최유리를 대신해 투입된 혼혈 선수 케이시 유진 페어(PDA)였다. 2007년 6월 29일생으로, 만 16세 1개월의 나이인 페어는 한국 축구 사상 첫 월드컵 본선 경기에 나선 혼혈 선수이자 FIFA 월드컵 역사상 최연소 출전 신기록을 썼다. 종전 최연소 출전은 1999년 미국 여자 월드컵에 16세 34일의 나이로 출전한 이페아니 치에진(나이지리아)이었다. 페어는 16세 26일이다. 페어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공격 자원으로, 키 1m78㎝의 당당한 체격과 거침없는 몸싸움으로 콜롬비아에 맞섰다. 한국은 후반 43분 수비수 추효주를 빼고 공격수 문미라(수원FC)를 투입하며 한 골이라도 넣기 위한 총력전을 폈으나 0-2 패배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벨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페널티킥에 이어 두 번째 골도 내줬다. 항상 실수 직후 위험한 순간이 오니까 그렇게 쉽게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반면 콜롬비아가 실수했을 때 우리는 이를 살리지 못했다. 그게 큰 차이였고 경기력의 차이였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축구는 2003년 미국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이래 이날까지 네 번의 월드컵 본선 1차전에서 무득점 전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이어갔다. 한국은 30일 오후 1시 30분 모로코와 2차전에 나선다.이은경 기자 2023.07.2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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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월드컵 8강' 도전…여자 축구대표팀, 결전지 호주 출국

목표는 사상 첫 월드컵 8강이다. 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결전지 호주로 떠났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이 열리는 호주로 출국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호주에서 치른다.23명의 선수들과 2명의 예비 멤버들은 호주 도착 후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2일부터 본격적인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 16일에는 FIFA 랭킹 9위 네덜란드를 상대로 비공개 모의고사를 치른다. 조별리그에선 가상의 독일전이 될 전망이다.마지막 평가전을 끝으로 벨호는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모든 실전 여정을 마친다. 마지막 담금질을 이어가다 25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 뒤 30일 모로코, 내달 3일 독일과 차례로 격돌해 16강 진출 여부를 가린다. 만만치 않은 경쟁에서 이겨내야 하지만,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FIFA 랭킹에서 한국은 17위로 독일(2위)에 이어 H조에서 2번째로 높다. 콜롬비아(25위) 모로코(72위) 순이다. 16강 진출을 위해선 조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FIFA 랭킹이 H조에서 2, 3번째로 높은 팀의 맞대결인 1차전 콜롬비아전이 최고 분수령으로 꼽힌다. 콜롬비아와 최약체 모로코와의 2연전을 잘 풀어내면, 독일과의 최종전 부담을 덜고 역대 2번째 16강에 도전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10월 출범해 이번 대회를 준비해 온 벨호는 3년 넘게 이른바 ‘고강도 축구’를 갈고닦았다. 점점 다가오는 결전의 순간, 여자대표팀은 목표를 월드컵 16강이 아닌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이상으로 잡았다.역대 여자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5년 캐나다 대회 당시 16강이었다. 2003년 미국 대회,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겪었다. 특히 직전 대회에선 조별리그에서 3전 전패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만큼은 조별리그 통과는 물론 16강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하겠다는 게 여자대표팀의 목표다. 이를 위해 벨 감독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이어온 최종훈련 과정에서 31명 가운데 25명(예비 2명 포함)을 추렸다. 월드컵 출전이 이번이 3번째인 7명을 비롯해 만 16세 1개월의 파격적인 막내까지 두루 선발해 월드컵 최종 명단을 꾸렸다. 앞서 벨 감독은 “독일의 한 지도자는 진실은 경기장에 있다고 했다. 우리 선수들이 첫 번째 경기(콜롬비아전)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남은 경기들은 한 걸음, 한 걸음 헤쳐나갈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참가 엔트리(23명)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스웨덴), 류지수(서울시청)DF :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스페인)MF : 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이금민(브라이튼, 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FW : 최유리,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케이시 페어(PDA, 미국)* 예비 멤버 : 고유나(화천KSPO), 이은영(고려대)김명석 기자 2023.07.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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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년생 혼혈’ 페어 파격 발탁… 女 월드컵 최종 명단, 오로지 ‘실력’만 봤다

‘꿈의 무대’를 누빌 태극 낭자 23인이 공개됐다. 콜린 벨(61)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전언대로 오로지 실력만 보고 최종 명단을 꾸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5일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나설 23인을 발표했다. 지소연(32·수원FC) 조소현(35·토트넘) 등 경험 많은 베테랑과 패기 있는 신예 배예빈(18·위덕대) 천가람(20·화천KSPO) 등 ‘신구’가 적절히 섞였다. 벨 감독은 “이번 명단은 경험과 에너지의 균형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7년생 혼혈 선수인 케이시 유진 페어(16·PDA)가 승선한 게 단연 화두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페어는 지난달 한국 여자 성인 대표팀 역사상 첫 혼혈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언니들과 2주간의 치열한 경쟁 끝에 ‘깜짝 발탁’의 주인공이 됐다. 벨 감독은 “페어는 좋은 피지컬(1m78㎝·68㎏)을 지녔고, 양발을 활용한 마무리 능력이 좋다. 학습 능력도 뛰어나다”며 “그는 대표팀에 본인 자리가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 잘 적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어를 즉시 전력감이라고 단언한 벨 감독은 “월드컵에 갈 때 한 명의 승객이 아닌, 한 명의 소중한 선수”라고 표현했다.페어는 “(대표팀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어 영광이다. 팀에 도움 될 수 있도록 어떤 일이든 하겠다”며 “나는 스피드와 피지컬이 좋다. 사이드에서 1대1 싸움 등 팀에 기여할 강점이 있다”고 자신했다. 한국 남녀 성인 대표팀을 통틀어 역대 최연소 월드컵 참가 선수가 된 페어는 맏언니인 수문장 김정미(38·인천현대제철)와 22세 차이가 난다. 최종 명단을 오로지 실력만 보고 꾸렸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정예 멤버를 꾸린 벨호는 오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 후, 결전지인 호주로 10일 출국한다. 한국은 오는 25일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모로코(30일) 독일(8월 3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4년간의 준비를 마친 후 월드컵에 나서는 벨 감독은 “내부적으로 정산 목표와 비전이 있다. 유일한 포커스는 첫 경기인 콜롬비아전이다. 여기서 목표를 말할 수 있지만,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한다”며 “선수들의 유일한 관심사는 콜롬비아전을 이기는 것이다. 그것에만 집중할 것이며 (승리를) 이뤄낼 정도로 잘한다고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참가 엔트리(23명)GK: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스웨덴) 류지수(서울시청)DF: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스페인)MF: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이금민(브라이턴, 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FW:최유리,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케이시 페어(PDA, 미국)* 예비 멤버 : 고유나(화천KSPO) 이은영(고려대)파주=김희웅 기자 2023.07.06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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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주] ‘38세에 월드컵’ 김정미, “마지막이라 간절해… 목표는 8강”

‘라스트 댄스’를 앞둔 김정미(38·인천현대제철)는 누구보다 간절하다. 대한축구협회(KFA)는 5일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의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혼혈 선수인 케이시 유진 페어(16·PDA)가 승선한 게 화두인 가운데, 그보다 22살 많은 수문장 김정미도 마지막으로 ‘꿈의 무대’를 누빈다.같은 날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마주한 김정미는 “월드컵이 선수에게 꿈의 무대인데, 갈 수 있어 영광이다. 뽑혔다는 것 자체가 내 마음을 굳게 다짐하게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미는 벨호의 ‘맏언니’다. 한참 후배인 막내 라인을 지켜본 그는 “어린 선수들이 긴장할까 봐 한마디라도 더 해주고 도와주려 했는데, 오히려 대담하게 경기와 훈련에 임하더라. 어린 선수들에게 보고 배우고 있다. 어린 선수들도 언니들을 보면서 배우려고 하고 열정을 보여주고 있어 좋다”고 했다. 김정미의 역할은 선수단에 ‘에너지’를 불어넣는 것이다. 그는 “어릴 때는 언니들의 위로를 많이 받았다. 지금은 해야 할 일을 정말 성실하게 하고 있다. 운동 전에 보강 운동 등 개인적으로 필요한 것, 그리고 선수들에게 에너지를 주려고 한다.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 번째 월드컵에 나서는 김정미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치열한 경쟁 끝에 호주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목표는 8강”이라는 그는 “매 훈련에 100% 하려고 노력했다. 4명의 골키퍼끼리 응원도 하고, 경쟁도 하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자신했다. 기나긴 커리어에 아픔도 있었다. 김정미는 지난 2019년 프랑스 대회를 앞두고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월드컵 명단에서 낙마했다. 그는 “부상 때문에 힘든 시간이 있었다. 다시 대표팀 뛸 수 있을까란 생각을 많이 했다. 아킬레스 부상이 선수에게는 치명적이기 때문에 주위에서 도와주셨다. 열정이 모여서 다시 뽑힌 것 같다. 마지막이라는 간절함이 선수에게는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김정미는 “경험치가 있다고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 경기, 한 경기 모든 선수가 최대치로 끌어올리려고 준비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나도 열심히 하고 후배들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같이 해 나가고 싶다”며 “처음 소집했을 때부터 애들 눈빛이 달랐다. 이번 월드컵을 얼마나 다들 원하는지 (알 수 있었다.) 빨리 호주에 가고 싶고 그런 마음이었다”며 결의에 찬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참가 엔트리(23명)GK: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스웨덴) 류지수(서울시청)DF: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스페인)MF: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이금민(브라이턴, 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FW:최유리,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케이시 페어(PDA, 미국)* 예비 멤버 : 고유나(화천KSPO) 이은영(고려대)파주=김희웅 기자 2023.07.0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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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주] ‘07년생 혼혈’ 페어 발탁한 콜린 벨, “좋은 피지컬·양발 마무리 굿” (전문)

콜린 벨(61) 감독이 케이시 유진 페어(16)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에 동행하는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월드컵에 임하는 자세도 이야기했다. 벨 감독은 5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좋은 피지컬을 갖고 있고 양발을 활용한 마무리 능력이 좋다. 학습 능력도 뛰어나다. 그 선수가 대표팀에 본인 자리가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 페어의 어머니도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혹시나 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의도적으로 페어를 미디어로부터 거리를 두게 했다. 그 선수가 본인이 가진 것들을 스스로 보여줄 수 있게 집중할 시간을 확보해 주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2007년생인 페어는 여자대표팀 최초의 혼혈 선수로 발탁돼 주목받은 공격수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페어는 돌파력, 득점력을 두루 갖췄다. 1m78cm, 68kg의 좋은 신체조건도 강점이다. 벨 감독은 “명단에 있는 다른 선수들과 다르지 않게 팀을 도울 수 있다. 소집 초반에 말씀드린 것처럼 실험하는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명단을 발탁할 때 내 생각이 맞았구나라는 것을 잘 보여줬다. 월드컵에 갈 때도 한 명의 승객이 아닌, 명단에 있는 한 명의 소중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엄지를 세웠다. 한국은 오는 25일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모로코, 독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토너먼트 진출이 우선 목표인 벨호는 월드컵 성적을 좌우할 수 있는 1차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벨 감독은 “내부적으로 목표와 비전이 있다. 유일한 포커스는 첫 번째 경기인 콜롬비아전이다. 여기서 말씀을 많이 드릴 수 있지만,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다. 여자축구, 월드컵을 홍보하는 것도 좋은데 그 선수들이 좋은 비전과 목표를 이야기한다. 결국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다음은 콜린 벨 감독과 일문일답. -최종 명단 선발 배경 우리는 한 명 한 명의 퍼포먼스를 면밀히 분석했다. 명단을 추리는 과정은 어렵다. 모든 선수가 다 잘해줬다. 손화연이 소집 훈련에 며칠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컨디션이 괜찮다. 이번 소집 때 보여 준 모습을 보고 발탁하기로 했다. 스쿼드의 경험과 어린 선수들의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지막까지도 경쟁은 계속된다. 최종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그동안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대표팀 문은 항상 열려있다. -케이시 유진 페어를 발탁한 배경. 좋은 피지컬을 갖고 있고 양발을 활용한 마무리 능력이 좋다. 학습 능력도 뛰어나다. 그 선수가 대표팀에 본인 자리가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 페어의 어머니도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 혹시나 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의도적으로 페어를 미디어로부터 거리를 두게 했다. 그 선수가 본인이 가진 것들을 스스로 보여줄 수 있게 집중할 시간을 확보해 주기 위해서였다. 첫 훈련이고 어린 선수라 주목받지만, 지도자로서 보호해야 할 역할이 있었다. 잠재성이 꽃필 수 있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었다. 잘 적응하고 있고,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페어를 즉시 전력감으로 고려한 건지, 미래를 위한 선택인지.명단에 있는 다른 선수들과 다르지 않게 팀을 도울 수 있다. 소집 초반에 말씀드린 것처럼 실험하는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명단을 발탁할 때 내 생각이 맞았구나라는 것을 잘 보여줬다. 월드컵에 갈 때도 한 명의 승객이 아닌, 명단에 있는 한 명의 소중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케이시, 천가람, 배예빈 등 어린 선수들이 경쟁을 일으켜 주길 원하고, 그렇게 해주고 있다.-이민아가 발탁되지 못한 이유.작년 12월에 부상을 당했고, 6~7월까지 시간을 봤을 때 충분히 잘 해줬음에도 십자인대 파열이 단기간에 회복할 수 없었다. 소집에 들어오기 전에 2~3경기 리그 명단에 포함된 걸 봤는데, 경기 시간이 필요했다.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다. 팀 훈련에 복귀한 걸 알지만, 이영주와 비교하면 다른 상황이다. 이영주도 부상을 당했지만, 팀 훈련에 복귀했고 소집 들어오기 전에 고강도 훈련을 같이했다. 이 선수를 가까이에서 파악할 시간이 있었다. 이민아는 평가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다. 뽑아서 중간에 다치는 상황을 고려해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민아가 중요한 선수이기에 우리에게도 실망감으로 남아 있다. 그 선수가 우리를 위해 열심히 잘해줬기 때문이다.-이번 대회 목표.한 경기 한 경기 준비한다. 물론 내부적으로 목표와 비전이 있다. 유일한 포커스는 첫 번째 경기인 콜롬비아전이다. 여기서 말씀을 많이 드릴 수 있지만,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다. 여자축구, 월드컵을 홍보하는 것도 좋은데 그 선수들이 좋은 비전과 목표를 이야기한다. 결국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선수들의 유일한 관심사는 콜롬비아전을 이기는 것이다. 그것에만 집중할 것이며 이뤄낼 정도로 잘한다고 생각한다. 독일의 한 지도자는 진실은 경기장에 있다고 했다. 우리 선수들이 첫 번째 경기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남은 경기들은 한 걸음, 한 걸음 헤쳐 나갈 예정이다. -호주에서 어떤 과정을 거칠 것인지.다음 주 월요일 10일에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오전에 훈련하고 출국한다. 다음 날 호주에서 하루 휴식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후 날마다 훈련할 것이다. 16일에는 타 국가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우리의 보완점을 찾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다. 콜롬비아가 적극적이고 피지컬이 강하다 보니,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평가전에서 얻는 보완점을 잘 보완하고 준비할 것이다. -이번 여자 월드컵에 기대하는 바.지금까지 열렸던 대회보다 이번 여자 월드컵이 가장 큰 규모의 대회로 기억될 것 같다. 현재 모든 경기 티켓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전전 월드컵을 보면 우승에 도전할 만한 팀이 5~7개 팀이 있었는데, 이전에는 2~3개 팀으로 줄었다. 이번 월드컵은 6~8개 팀이 우승권에서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을 만큼, 큰 규모의 대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코치진 각오맷 로스 수석코치세계적인 무대에서 우리 축구대표팀이 정말 높은 수준에서 결과물을 가져올지 흥분된다. 지금 명단에는 경험과 어린 선수들이 조화가 잘 돼 있다. 많이 기대가 된다.박윤정 코치우리 선수들, 코치진과 함께 나가게 돼 영광이다. 우리 선수들이 높게 날아오를 수 있게 하겠다. 정유석 골키퍼 코치개인적으로 두 번째 월드컵 참가다. 두 번째는 철저하게 준비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철저하게 준비해서 결코 우리가 실점하지 않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정현규 피지컬 코치첫 번째 월드컵에 참가한다. 콜린 벨 감독님 밑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좋은 성과를 내는 걸 지켜봤다. 월드컵에서도 좋은 퍼포먼스로 이어지고 잘 즐길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정상권 비디오 분석관2019년도에 월드컵 나가고 두 번째인데,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4년 동안 열심히 하고 성장했다. 큰 기대 하셔도 좋을 것 같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 ▲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참가 엔트리(23명)GK: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스웨덴) 류지수(서울시청)DF: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스페인)MF: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이금민(브라이턴, 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FW:최유리,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케이시 페어(PDA, 미국)* 예비 멤버 : 고유나(화천KSPO) 이은영(고려대)파주=김희웅 기자 2023.07.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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